언론인연합협의회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으로 식당, 서당, 경로당 등 '3당'을 꼽았다.

   서당은 교육, 경로당은 복지, 식당은 일자리ㆍ서민경제를 빗댄 것이다.

   이 전 지사는 1일 오후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에서 열린 '경남시민인권대학'에서 '지방분권과 주민인권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켜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치도, 행정도, 중앙정부도, 자치단체도 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켜 주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가 경쟁력을 높이려면 대한민국 전체 예산의 55%를 쓰는 지자체가 돈의 물꼬를 바꿔야 한다"며 "도로, 교량건설 등 불필요한 예산낭비 사례를 줄여 돈의 물꼬를 식당, 서당, 경로당으로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유학생, 이주여성, 군인들을 활용해 농촌 학생들의 외국어 공부, 방과후 학습 지원을 하거나 시설지원보다 급식, 노후 프로그램 지원을 하는 경로당 등 돈의 물꼬를 돌린 강원도정을 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인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돈의 물꼬를 바꾸는 것이 정치고 내 아이의 과외비를 줄이고 일자리를 만들려면 시민들이 선거에서 투표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