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까지 철거공사, 4월초 도로포장 등 마무리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폭 15m와 375m길이의 홍제고가차도<사진>가 35년 만에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통일·의주로(서대문-고양시계)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으로 홍제고가 주변 버스와 승용차 통행이 엇갈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이 고가에 대한 철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제고가는 내달 3일부터 철거공사가 예정됐으나 중앙차로 개통후 고가차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 단절로 인해 이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과 중앙차로로 진입하는 버스가 뒤엉키면서 교통정체가 지속돼 철거시기를 앞당겼다.

이에따라 내달 1일까지 고가차도 4개 차로 중 녹번역 방향 1개 차로만 운행되며 2일부터는 전면 통제된다. 고가차도 철거 이후 도로포장, 차선도색 등 부대공사가 진행되며 공사는 4월 초 마무리된다. 김상철 시 광역도로팀장은 "홍제고가가 철거되면 통일로와 의주로 사이의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이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