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연합협의회

   서울시는 노원구 월계동의 한 도로에서 방사선량 이상수치가 측정된 것과 관련해 시에 아스팔트를 공급하는 업체의 플랜트를 조사한 결과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경기 양주의 태형기업, 대성아스콘 등 전국 16개 업체 플랜트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 플랜트 모두가 기준치인 500n㏜(나노시버트)를 넘지 않았으며 대다수는 50∼300n㏜로 자연상태에 가까운 방사선량을 보여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문제의 월계동 도로와 마찬가지로 2000년에 포장공사를 한 관내 도로 340곳 중 300곳의 방사선량 측정을 마친 상태다. 이들 300곳도 플랜트와 마찬가지로 방사선량이 기준치 이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식경제부 KS규격의 아스팔트 자재 기준과 국토해양부의 `아스팔트 포장 품질관리기준'에 방사선 오염 여부를 포함시킬 것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ahs@yna.co.kr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3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 일대에서 평균 방사선량보다 최대 20배 높은 방사선량이 계측된 지역에서 '방사능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