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연합협의회

지난달 인천 폭력조직 유혈 난투극을 계기로 경찰이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대전·충남경찰도 조직폭력 근절에 시동을 걸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4일 광역수사대와 강력계 등 수사과를 중심으로 조직폭력 근절 추진단을 구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추진단은 최근 증가추세인 기업형 조폭을 단속하는 데 초점을 두고 조폭 활동비 자금원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폭력조직의 활동 동향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뇌물 제공·관련서류 위변조 등 강력범죄의 수단이 되는 불법 행위를 색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전에서는 9개파 138명의 조직폭력배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대전 유성에서 폭력조직간 이권다툼으로 1명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충남지방경찰청도 수사과와 강력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폭력 근절 추진단 현판식을 하고 활동에 돌입했다.

   충남경찰은 백석치안센터에 '조직폭력 특별수사대'를 두고 폭력조직원 검거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형사와 광역수사대원 등 10명이 천안, 아산, 서산, 당진지역 조직폭력 수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학배 대전경찰청장은 "조직폭력 행위를 신고하는 시민들을 끝까지 보호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il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