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노동운동가에서, 서울 최고의시장으로
기자는 오늘 배기완과 장준하의 이미지를 지닌 따뜻한 가슴의 배일도이라는 야수를 만났다.
서울시장 후보라는 명제 앞에 들판에선 지하철 노조위원장 출신 배일도 서울시장 후보를 만났다.
|
서울시장후보 배일도 |
떨리는 가슴으로 불가능에 도전하는 명량해전의 이순신 장군처럼 배후보는 거침이 없었다.
그는 본인의 인터뷰 내용을 메모해가며「정당 정치 타파」,「허구적 무상복지」,「공존의 자치개막」 그리고「시민 체감 소득증대」를 숨도 않쉬고 토해냈다.
“시민 주권시대 실현과 특권 신분 정치 독점 저지가 나의 서울시장후보 출마이유입니다.” 며, “지난 10월7일 후보등록후 양강 구도의 나경원, 박원순후보 만을 매스컴이 집중 보도하는 것에 참을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취재진은 공분을 떠나 벙어리 삼룡이처럼 될 수 밖에 없어 역공을 취했다.「왜 한나라당 비례국회의원을 했냐」며 배후보는 “정공법을 써서 법제화 시키는 복판에 뛰어들고 싶었다. 당시 한나라당측의 제의에 나를 불참시킨 대의원 결정이 가라, 국회로 였다. 그래서 변절자등의 뒷말을 감수하고 등원했다.”며 “그래도 이라크 파병반대, 근로자 정년 연장등 나를 밀어준 세력을 위해 싸웠다.”고 울분을 토했다.
선거운동 전략에 대해 묻자 “없다”는 답변이 순간 멍한 느낌을 갖게 했다. 그럼 그는 어떤 비젼으로 출마 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솟구쳤다.
배후보는 “난, 한번도 전략이나, 승패여부를 따져서 출마한 적이 없다.”며 “복지나 자선이 필요없는 자생적 복지 사회건설이 최선이다.”고 말한다.
도대체 이사람속에 무엇이 있길래 거침없는 답변이 쏟아지는지 궁금해서 던져봤다. 선거과정에서 정치판의 전형적인 팔아먹기식 연대나 공조를 할것이냐고, 흥분될만한 질문에도 배후보는 표정 변화없이 말한다.
“정당정치 타파를 주요 후보공약으로 내세운 내가 절대 그런 행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슬슬 그의 당선여부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찔러 봤다. 아픈곳을, 조직도 자금도 지명도 마저 떨어지는 상황에서 승산 있냐고 바로 돌아 온 대답 “있다.”이다. 그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노사모의 성공사례를 꼽았다. 그래 바로 그것이 배일도 후보의 필승카드였다.
도토리 키재기식의 공약보다 커다란 대의 명분이 파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공감이 밀려왔다.
서울시장 쟁취는 한국 노조 물결의 전환점을 쟁취한 배일도의 과제이며 숙명이라는 것을 서울시장 후보 기호 9번, 9회말 만루홈런을 기대하며, 배일도의 파이팅을 기대한다.
<글: 김근한 선임기자 / 정리 : 황종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