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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호주 대사 "FTA, 윈-윈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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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한국미디어
날짜 : 2011-10-20 (목)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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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는 진정한 파트너 관계" "천연자원 개발환경 변화 감안한 투자 필요"
"한국과 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모두에 윈-윈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조태용 신임 호주 주재 한국대사(55)는 "양국 정상이 약속한 대로 연내 한국과 호주의 FTA가 타결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조 대사는 지난 19일 시드니시내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아일랜드 주재 대사, 의전장을 지낸 조 대사는 지난 달 호주에 부임했다.
다음은 조 대사와의 일문일답.
-- 올해 한국과 호주가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향후 양국 관계는 어떻게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 양국은 그동안 상호 협력을 통해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파트너 관계로 성장했다. 앞으로 양국이 이를 유지하려면 4가지 측면에 관심을 둬야 한다.
첫번째는 상호보완적인 경제관계 구축이다. 호주는 광물자원 보유 세계 1위 국가다. 단순히 상품을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라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두번째로 호주가 한반도 평화관리 측면에서 반드시 협력해야 하는 몇 안되는 우방이라는 점을 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세번째, 호주가 동아시아 지역 정세를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늘 협의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양국은 급변하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도전 과제를 앞에 두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협력해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호주의 인간적인 유대가 중요하다. 호주내 한국교포와 유학생 등은 양국관계를 굳건히 하는 초석이 된다.
-- 한국과 호주의 FTA와 관련, 타결 시점을 언제로 봐야 하나. 쟁점은 무엇인가.
▲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가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양국 정상이 FTA 연내 타결에 합의했다.
양국 협상팀이 두 정상의 의지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내 타결될 것이다. 한국의 농산물시장과 호주의 자동차시장이 현안이다.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확신한다.
-- 한국은 천연자원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다. 호주 천연자원 확보를 위한 노력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나.
▲ 한국은 1960년대말부터 호주의 철광석을 도입해 왔다. 단순히 철광석을 수입하는 것이었다. 이제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투자를 통해 천연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한국 기업들이 호주의 36개 천연자원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이런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호주의 천연자원 투자환경이 변하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호주 일부 지역에서는 환경이 투자계획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 호주 집권 노동당 연방정부와의 긴밀한 외교적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
▲ 호주 경제가 순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여론조사에서 고전하는 것을 보고 있다. 한국과 호주 관계는 한 사람의 지도자나 한 정당, 정부를 뛰어넘는 가치에 기초하고 있다.
집권 노동당 및 총리 지지율이 낮아 호주 정국이 급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더라도 양국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호주에는 현재 한국교민 10만여명과 수만명의 워킹홀리데이비자소지자(워홀러), 유학생들이 있다. 한국교민 보호를 위한 방안은.
▲ 지난해 한해 워홀러 2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주로 안전사고가 원인이다. 안전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겠다. 대사관이나 총영사관 웹사이트에 필요한 안내를 하고 있다.
호주는 사건사고 건수가 인구대비 매우 적은 나라다. 그만큼 안전한 곳이다. 한국 젊은이들이 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안전하고 살기좋은 나라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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