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연합협의회

몸에 좋은 게르마늄 성분이 듬뿍 담긴 전남 신안군 비금면의 명품 시금치(섬초)가 본격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 기온 등으로 초기 작황이 부진,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7일 비금농협에 따르면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지속하면서 웃자란데다 최근 내린 비로 논에 파종한 시금치가 쓸려나가 파종 면적의 30% 정도가 피해를 봤다.

   또 이달 중순부터 섬초가 출하되고 있지만, 품질까지 떨어져 10㎏들이 한 상자 가격이 2만 5천~3만원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20% 하락했다.

   비금농협은 요즘 하루 평균 22t의 섬초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보내고 있다.

   섬초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신안 시금치는 눈과 비, 해풍을 맞고 자라 신선도가 일주일 이상 유지된다.

   잎이 두껍고 씹는 맛이 좋으며 당도가 뛰어나 다른 시금치에 비해 30~40% 정도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비금면 섬초 재배면적은 1천250 농가, 700㏊다. 비금면에서만 연간 1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종목이다.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