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호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63빌딩에서 열린 제1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려던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구속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당초 행사에 참석해 축사와 함께 유공자 포상을 할 계획이었다. 이 대통령이 평소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해 왔고, ‘인구의 날’이 올해부터 국가기념


일로 제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행사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해 새롭게 전달할 메시지가 많지 않고, 당초 계획했던 토론도 준비가 미흡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전날 예고됐던 대통령의 일정이 전격 취소된 배경에는 이 전 의원의 구속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